알리·테무도 힘든데 더 험한 게 온다?

2024.05.27 09:45:05

쉬인·틱톡샵, 韓 상륙 예고


【STV 박란희 기자】알리와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을 통한 직구 제품이 급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알리와 테무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통해 한국 쇼핑몰 시장을 장악해 가는 가운데 쉬인과 틱톡샵 등 또다른 중국 플랫폼이 상륙할 예정이다.

27일 경제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 1년간 3조원 가량의 상품을 한국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알리를 통한 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3배 늘어 수직상승했다.

테무도 지난해 8월 한국에 상륙한 이래 지난 3월 전월 대비 2배 가량 높아진 463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알리와 테무의 거래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초저가 패션의 선두주자인 쉬인과 틱톡샵도 한국 상륙 준비를 하고 있다.

틱톡의 한국법인 틱톡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틱톡샵 상표를 출원했으며,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 공고를 냈다.

틱톡샵은 영상과 쇼핑을 결합한 오픈마켓 라이브 커머스이다.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고 즉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전 세계에서 흥행하고 있다.

알리와 테무에 이어 틱톡샵과 쉬인의 한국 상륙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쇼핑몰 업계는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해당 제품들이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다만 품질이 낮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품질을 상쇄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국내 유통업계에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앞서 정부여당은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정책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반발에 밀려 사흘 만에 철회한 바 있다.



박란희 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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