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민태홍 화백 특별전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

2022.05.18 21:43:39

오방색 표현한 천지창조·시간의 흔적·무제 눈길


【STV 김민디 기자】붓 대신 손과 못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두화’의 대가, 춘당 민태홍 화백이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민태홍 화백 특별전’을 열었다.

민 화백은 특별전에서 천지창조·시간의 흔적·무제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광대한 예술 세계를 표현했다. 

‘천지창조’는 한국의 전통 색상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오방색으로 태초에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을 해석한 작품이다. ‘시간의 흔적’과 ‘무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과 그 사이에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을 위로한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홍가이 MIT 박사, 권영걸 전 서울대미대 학장, 정태익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외빈과 관람객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낙인 전 총장은 축사를 통해 “10년 전에 민태홍 화백의 산수화를 보고 ‘이 분은 그냥 추상화 작가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영걸 전 학장도 축사에 나서 “광대한 우주를 오방색으로 캔버스에 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이탈리아·이집트 등지에서 대사를 지낸 정태익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예술가도 조국이 있어야 예술을 한다”면서 민 화백이 한국 예술의 혼을 널리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민태홍 화백 특별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김민디 기자 alsel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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