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 영웅 포니 대령 손자를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선정

2021.06.30 10:19:54

보훈처, 29일 손자 포니에게 의료·재정 증서 전달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에드워드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Ned Forney)를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선정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협약식을 개최하여 의료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증서를 전달하였다.

이번 협약식은 29일(화) 오후 4시 세브란스 빌딩(서울역 앞)에서 진행되었으며, 대상자인 네드포니(Ned Forney)와 황기철 보훈처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한승경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장,이성락 박사등이 참석 하였으며, 이번 의료 및 재정 지원은 독립유공자 및 유엔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나눔 의료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훈처, 세브란스병원,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등이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지원의 실질적인 수혜 대상자는 네드 포니의 아내 조디 레니 베이트먼(Jodi Renee Bateman)으로 그녀의 암 치료를 돕기로 하였다.

그녀는 서울의 모 영어학원에서 일하면서 교재 집필 및 감수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 8월 암 진단 이후 2021년 2월에 암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1호 대상자인 네드 포니의 할아버지인 고(故) 에드워드 포니 대령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으로 미(美) 해병대 수륙양면작전 전문가이며 인천상륙작전의 주 설계자이다. 

포니 대령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는 흥남철수작전을 지도하여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해낸 공을 세웠다.

그의 손자인 네드 포니는 작가로서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네드 포니는 한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고, 2015년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문화교류 지원으로 방한하여 한국에 거주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6‧25전쟁 행사에 참가하여 유엔 참전용사와 유족들을 만나며 다양한 사연을 듣고 있다.

참고로, 나눔의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국의료의 세계적인 나눔을 통해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을 확대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하여 부처 간 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왔다. 세브란스병원의 인요한 소장은 정부가 유엔참전용사의 가족들을 잊지 않고 보살피는 것은 보훈외교라고 하였고,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장 한승경 박사는 연세대와 보훈처가 지속적인 의료나눔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욱 높여 졌다고 하였다. 이에 황기철 보훈처장은 나눔의료 대상을 독립유공자 및 유엔 참전용사 후손으로 2호,3호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포니는 할아버지의 공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나눔의료1호 대상자로 선정되어 아내가 치료를 받게 되어 더욱 고맙다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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