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실체 없이 소문만 요란

2021.06.22 15:23:14

尹, 구체적 대응 안해…향후 변수 되나?

【STV 신위철 기자】 실체가 불분명한 일명 ‘윤석열 X파일’로 인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의 아킬레스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X파일’은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인사청문회 당시 쟁점이 되었던 의혹들이 열거되었다는 이야기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외에 윤 전 총장 개인을 겨냥한 내용이 담겼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윤 전 총장에 관한 의혹이 여전히 수사 진행 중이기에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윤 전 총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다수를 수사 중이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한 후 중앙지검에 엄정 수사를 지시한 사건들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이후 이슈의 중심에 떠오른 일명 ‘윤석열 X파일’은 실체가 불분명한 지라시(정보지) 형태로 유포되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 대응을 삼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권에 이어 야권에서도 관련 의혹을 털고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윤 전 총장의 의혹을 담은 X파일이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일일이 대응을 하게 되면 민주당의 노림수에 걸려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조만간 대권 선언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든 해명할 방법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총장 측도 대응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장모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함
○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
○ 다만, 최근 출처 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됨

[출처 불명 괴문서에 대하여]
○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임.
○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람.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함
○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임


신위철 기자 opinion@sisahankook.co.kr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