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누드사진, 속옷 모델 캐스팅 받고 테스트 촬영한 것”

2013.11.12 13:48:02

【stv 이호근 기자】=가수 에일리(24)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유포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11일 에일리의 매니지먼트사 YMC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에일 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으로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며 누드 사진 속 인물이 에일리라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다만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사진 중 일부는 사실 확인이 불분명한 내용이 있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문제의 전라 사진을 두고는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 한다는 말을, 유명 속옷 모델 테스트라 믿었다. 개인 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다”면서,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속옷 모델을 제의한 측과 연락이 두절돼 걱정된 에일 리가 고심 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경찰 확인 결과 일부 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다.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현지 경찰 조사가 원활하지 못했다. 그래서 끝내 사기단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고 YMC는 말했다.

이날 인터넷 연예 미디어 디스패치는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라는 어느 남성이 에일리로부터 직접 사진을 넘겨받았다며 기사화를 요구했으나, 이 회사는 이를 불법으로 판단해 보도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YMC는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빠져있던 에일리는 해당 사진에 대해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올K팝에 재직 중인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했다. 상의 도중 사진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그의 설득으로 촬영 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설명하며, 유출된 사진과 관련 내용은 위의 내용이 전부이며,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린 시절의 짧은 생각과 철없던 행동이지만 그릇된 의도로 일어난 일이 아니다. 또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에일리와 에일리의 가족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큰 아픔이다. 당시 에일리에게 큰 충격과 깊은 상처를 줬던 아픈 기억”이라며 에일 리가 또다시 아픈 기억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될 것을 우려했다.

앞서 10일 올K팝은 “데뷔 전 에일리로 추정되는 사진”이라며 젊은 여성의 누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반한류 성향 웹사이트로 알려진 이 매체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그룹 ‘소녀시대’ ‘빅뱅’ 등에 대한 루머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기도 했다.

재미동포 3세 출신의 에일리는 데뷔 전인 2008년 미국 NBC 토크쇼 ‘머레이 쇼’의 경연코너에서 노래 실력으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초 첫 싱글 ‘헤븐’을 발표해 귀여운 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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