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LA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김혜성의 입지가 한층 불안해졌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10일(한국시각) “키케 에르난데스가 LA 다저스로 복귀한다”라고 전했다.
구체적 계약 규모 및 세부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USA투데이’에 따르면 다저스와 키케의 계약은 1년이다.
이번 계약으로 김혜성은 주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입장이 됐다. 김혜성은 포스팅으로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고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를 하면서 김혜성의 주전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키케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김혜성의 입지는 주전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
키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2020년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FA 이적했지만, 2023년 다저스로 복귀했다.
지난해에 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면서 입지를 확보했다.
키케는 포수를 제외하면 내·외야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키케는 중견수(346경기), 2루수(264경기), 3루(108경기), 유격수(168경기), 좌익수(121경기) 등으로 뛰었으며, 1루수와 우익수로도 뛸 수 있다.
키케의 합류는 김혜성 입장에서는 대형 악재이다. 사실 다저스로서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김혜성을 믿고 도박하기는 어렵다. 김혜성이 잘하면 본전이지만, 못할 경우 악몽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돼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