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 대행을 예방하고 “국정안정협의체의 필요한 부분까지 양보하겠다”면서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 대행은 당 의원총회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행은 “작금의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탄핵소추를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정 마비 상황을 풀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권 대행은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지금 헌재에 계류 중”이라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가서 헌재가 언제 탄핵소추안을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안보와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의 임명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나도 환영하고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요즘 상황이 그리 녹록지가 않을 텐데, (권 대행이) 확고한 지도력으로 혼란스러운 국정을 신속하게 정리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조속히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 검토를 부탁드린다”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권 대행을 향해 “대학 선배고 어릴 때 고시 공부를 같이 했던, 옆방을 쓰던 선배다. 개인적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앙대 법대 82학번, 권 대행은 80학번으로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