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차 탄핵은 1차 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표결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여당이 정국 수습책으로 ‘질서있는 조기 퇴진’ 방안을 내놓았지만 당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탄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후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차 탄핵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강조했다.
2차 탄핵안에는 지난 4일 발의한 1차 탄핵안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비위 행위 및 헌법·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탄핵 사유를 넣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7일 표결과는 다르게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친윤·중진 의원들은 “탄핵은 안 된다”라면서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비윤계·초재선 의원 등 여론에 민감한 이들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김상욱 의원은 2차 탄핵안 표결 의사를 밝혔고, 조경태·배현진 의원 등도 표결 참여 의사를 전했다.
1차 탄핵 당시에는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함을 열지 못했으나 2차 탄핵에서는 정족수를 채워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 반란표가 속출할 경우 탄핵안 가결 가능성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