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 ‘극한대치’ 정청래-장동혁, 협치는 요원한가

2025.08.27 09:40:58

李 방미성과 공유 與野 상견례 가능성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대표적 반탄파(탄핵반대)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협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야당의)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없이 (야당 대표와)악수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해왔다.

그런데 장 대표는 ‘반탄파’ 중에서도 가장 강성에 속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눌 기회를 고민하고 있다. 정 대표가 악수를 나누지 않겠다며 완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반탄파 장 대표의 등장으로 정 대표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기내 간담회에서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 대표가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방미 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 여야 대표를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처음으로 조우해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인사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회에서 협치를 통해 현안들을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치의 극한대립으로 인해 정치 현실이 더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야 대표의 상견례를 계기로 양측의 정례 회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정치 양극화와 감정 대립이 극한에 이른 상황에서 정례 회동이 가능하겠냐는 회의론도 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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