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 외교 데뷔전 마무리…“정상외교 복원·실용외교 출발점”

2025.06.18 13:12:10

한일회담 성사·한미회담 불발…이틀간 9개국 정상 만나 경제·외교 협력 논의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이틀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취임 12일 만에 이뤄진 첫 해외 순방으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천명한 이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였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 외에도 초청국 자격으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간 총 9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외교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복원을 추진한 반면, 최대 관심사였던 한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향후 가장 가까운 기회에 한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국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됐고, 실용외교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G7+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이 분명해졌다”며 성과를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무역,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실질적 협력을 모든 회담 의제에 포함시켜 경제 외교의 중심 축을 강조했다. 또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선 오는 9월 유엔총회 참석 요청을 받는 등 다자외교에서도 첫 행보를 내디뎠다.

한편, 김혜경 여사도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한인회관과 장애인예술센터를 찾는 등 첫 단독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동포·문화외교에 나섰다.



김형석 기자 sisakhs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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