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치권이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가운데 상조·장례업계도 대선 후보들을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4일 6·3 대선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시즌에는 각계 각층에서 각 후보의 대선 캠프로 현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한다.
대선 후보들에게 업계 현안을 각인 시켜 집권 이후 이를 관철시키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상조·장례업계는 대선후보들에게 어떤 현안을 전달해야 할까.
일단 상조업계는 ‘금산분리 완화 중단’을 요구해야할 필요가 있다.
코웨이·대교에 이어 웅진까지 상조업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금산분리 완화로 금융·보험사의 상조 진출이 이뤄질 경우 상조 생태계가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전(前) 정권과 다른 기조를 추구하기 마련이다. 새로운 정권도 윤석열 정권과 다른 방향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상조업계가 ‘금산분리 완화 중단’을 요구할 경우 먹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야당의 포지션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가 집권할 경우 이 같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장례업계에서는 ‘산분장’의 세세한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산분장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되긴 했으나 세세한 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산분장 도입을 통해 유가족 부담 경감 및 국토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려 했으나 이 같은 목적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조·장례업계 전문가들은 각 대선 캠프에 업계 현안을 전달해 좀 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결국 얼마나 세세하고 생생한 정책 현안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캠프의 반응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