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사전 예약, 각종 혜택 증가

2022.12.27 10:13:39


【STV 최민재 기자】슈퍼 인플레이션이 다가오는 시점에, 설 선물 세트를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얼리버드족(남들보다 일찍 움직여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챙기려는 합리적인 소비자)이 급증하고 있다. 고물가에 알뜰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는 이달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사전 예약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났다"며 "가성비 높은 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행사 카드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은 28일까지이며, 이후 내년 1월 4일까지는 100만원, 그 후 1월 11일까지는 50만원으로 구매 시점이 늦어질수록 혜택이 줄어든다. 이마트 측은 올해 설과 추석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이 각각 44%, 49%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설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예약 기간에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에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을 포함한 과일 혼합세트 매출은 80%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 세트 매출은 91.5% 늘었고, 오가닉 선물세트도 80% 이상 올랐다. 한우 냉장 선물 세트와 이색 돈육 선물 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98.6%, 33.7%였다.

롯데마트도 사전 예약 혜택로 미리 설 선물을 사는 고객이 많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 기간인 내년 1월 11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의 경우 최대 3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고물가를 고려해 가성비에 더욱 신경 썼다. 오는 설에는 지난 추석보다 가성비 선물 세트 물량을 50% 이상 확대했는데, 그중 축산 선물 세트 매출은 30% 이상 올랐다. 5만원 미만 과일 선물 세트는 지난 설보다 판매가 20% 이상 늘었고, 3만원대 사과·배 선물 세트는 50%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민재 기자 choiminjae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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