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자산서 선급비용 빼도 250억 남아
2년 연속 당기순이익 달성
누적결손금 180억은 오점
두 번째로 분석한 업체는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형진)다. 더케이라이프의 부금선수금과 행사매출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해도 250억원이 남았고, 현금자산과 총자산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과시했다. 누적결손금은 전년도보다 20억원이 줄어든 180억원을 기록했다.
부금선수금-행사매출, 해마다 큰폭 성장…재정 안정성 돋보여
더케이라이프의 부금선수금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에 903억원(이하 '원' 표기 생략)이던 선수금은 2014년에 1277억으로 늘었다. 1년 새 무려 374억(41%)이나 늘어난 것이다. 2015년에는 1837억으로 늘어 업계 4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560억(44%)이 증가한 금액이다.
행사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163억에서 2014년에는 186억까지 늘었다. 1년 새 23억(14%)이 늘었다. 2015년에는 235억까지 증가했다. 전년대비 48억(26%)이 늘었다. 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2015년 추정 행사건수는 5,987건이다.
초과자산서 선급비용 제외하면 250억 남아
더케이라이프의 총자산은 2269억이고, 상조 관련자산은 2166억이다. 해약 환급의무액(추정)은 1359억이며, 해약 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은 806억이다. 초과자산 규모가 업계 3위다. 선급비용은 555억이고, 초과자산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250억이 남는다.
현금성 자산-총 자산 큰폭 증가…누적결손금 180억
현금성 자산도 꾸준히 늘었다. 2013년 1074억이던 현금 자산은 2014년에 1336억으로 늘었다. 1년 새 262억(24%)이 늘었다. 2015년에는 1612억까지 증가했다. 전년대비 275억(21%)이 증가한 금액이다. 업계 4위다. 환급의무액은 1359억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급금을 커버할 수 있는 비율은 119%에 달한다. 환급의무액을 모두 내주고도 253억이 남는다.
총자산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1220억에서 2014년에 1681억으로 늘었다. 1년 새 460억(38%)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2269억까지 증가했다. 전년대비 588억(35%)이 었다. 업계 3위다.
더케이라이프의 부금선수금은 1837억이며, 부금해약수입은 14억이다. 해약율은 0.80%에 그쳤다. 매출액은 235억이며, 급여로는 53억을 지급하고 있다. 업계 5위 규모의 급여지급액이다. 매출액 대비 급여 지급율은 23%다.
이 회사의 선급비용은 555억이고 선지급율은 30.25%다. 누적결손금은 180억이며, 선수금 대비 결손율은 -10%다. 선급비용과 누적결손금을 합치면 736억이다. 현금유출비율은 40.09%다. 업계 27위다.
2년 연속 당기순이익 달성…광고비, 전년대비 소폭 증가
더케이라이프는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업체는 7곳 뿐이다. 2013년에는 14억 적자였으나, 2014년에는 8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15년에는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9억의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 27억은 보람상조에 이은 업계 2위의 기록이다. 누적결손금은 180억으로 전년대비 20억 줄었다.
광고비는 전년대비 다소 늘었다. 2013년에 20억을 썼고, 2014년에는 10억을 썼다. 2015년에는 13억을 지출해 광고비가 전년대비 다소 증가했다. 업계 6위다. 수입금 대비 광고비 지출비율은 1.69%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