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기상청, 위해성 논란 리튬전지 라디오존데 사용

2011.09.22 09:07:08

친환경소재로 생산 가능하지만, 기상청의 무관심으로 납품 못해

 

 

기상청에서 대형 풍선에 라디오존데라는 특수 센서를 매달아 하늘로 날려 보내 상층대기의 기압, 기온, 습도, 풍향, 풍속을 측정하여 고도별 관측 값을 측정하는 라디오존데 전원으로 위해성 논란이 있는 리튬전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친환경소재로 생산이 가능하지만, 기상청의 무관심으로 납품하지 못해 연간 버려지는 15,000개의 라디오존데가 새로운 환경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위해성 논란이 있는 리튬전지도 최대 10,000여개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오산과 광주를 제외한 5개 관측소에서 연간 3,650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산과 광주는 공군에서 2,920개에서 라디오존데를 비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육군에서 약 7,000여개, 그리고 연구용이나 교육용, 산업용으로 수십에서 수백개의 라디오존데가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상관련 기관에서만 474,500개의 라디오존데가 사용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약 15,000개의 라디오존데가 사용되고 있다. 지형적인 여건 상 하늘 높이 올라간 풍선이 터지면, 매달려 있던 라디오존데는 주로 해상이나 산악지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

 

라디오존데를 구성하는 있는 물질은, 케이스는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고 리튬전지, 회로기관 등이 케이스 안에 들어 있어 새로운 환경오염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이 사용하는 라디온존데 중에는 환경적 안전성 여 확인되지 않은 리튬전지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진양공업 제품과 핀란드 바이세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군은 진양공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진양공업은 전원을 두 가지 형태로 제작하고 있는데, 기상청에 납품하는 라디오존데에는 리튬전지 3개가 들어 있는 모델을, 군에 납품하는 라디오존데에는 환경적 영향이 크지 않은 주수전지가 들어간 모델을 납품하고 있다.

 

업계에서 따르면 비용차이는 없으며, 제작시 조립하기 편하기 때문에 리튬전지를 사용하고 있는 거라며, 기상청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환경적 영향이 적은 주수전지로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환경부는 자원재활용 기본계획을 세우고, 가전제품을 비롯하여 건전지까지 수거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친환경 전지를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5,000개에서 10,000개에 달하는 리튬전지를 산과 바다에 버리고 있다, “기상청은 공군처럼 환경오염이 적은 주수전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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