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어버이의 마음으로 쓴 자식교육서 ‘자식농사 천하대본’ 출간

2012.05.08 07:12:21

논어전문 연구가 채성남 저자가 말하는 유기농 자식교육법

 

 

이러한 참담한 결과로 귀결되는 대한민국 자식교육의 모습들은 과연 정상인가?

 

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자행되는 심각한 사회적 병폐, 그로인해 벌어진 갖가지 사회적 사건들, 말라가는 아이들의 인성과 감수성, 비루한 우리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5 8일 어버이날. 부모의 날을 맞이하여 논어 전문가이자 통섭고전학 교수 채성남 저자가 신간자식농사 천하대본을 들고 나왔다.

 

책의 제목인자식농사 천하대본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변형한 말이다. 예전에는 농업이 우리 생활의 가장 큰 대업이었지만, 인력 곧 국력인 요즘 시대에는 자식농사가 곧 대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것의 근간은 사람이다. 따라서 사람을 사람답게 완성시키는 자식농사는 자연히 천하대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천하대본인 자식농사를 유기농법으로 지어야 한다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유기농이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을 뜻한다. 강제적인 사교육, 공부를 즐길 수 없게 만드는 환경, 부모의 무관심은 농사로 치면 화학비료나 성장촉진제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어떠한 부작용의 소지가 있다 여겨진다.

 

화학농법으로 기른 채소가 더 크고 또 싱싱해 보일 수는 있지만, 정작 우리 몸에 좋은 채소는 작고 벌레 먹고 볼썽사나운 유기농 채소이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유소년기 때부터 사교육이란 화학비료를 쓰고, 강요된 조기교육이란 성장촉진제를 대량으로 먹이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화학농법에 대한 대안은 다음과 같다. 흥미를 유발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자기주도 학습’, 독서를 통한참 지식 쌓기’, 자연 친화적창의력 교육이 바로 그 대안이다. 이외에도 논어에 나오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개념을 교육과 접목시켜 예전부터 내려오는 옛 성현의 정신을 본받기를 제안한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자녀교육서는 동양의 고전,‘논어의 구절과 함께 보는 검증된 책이다. 아이를 잘 키우는 법도 들어 있지만, 먼저 참 부모가 되라고 꾸짖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스스로를프로 자식농사꾼이라 이야기 한다. 아이를 학원에 보낸 적도, 공부하라고 닦달한 적도 없는 그는 두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며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정립했다. 이러한 철학을 기초로독서를 이용한 교육. 여러 책 중에서도 반드시고전을 읽게 하는 것’. 통섭고전학 교수인 그는 공자의 말씀을 모은논어의 구절을 인용하며 어떻게 자식을 키워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가 엮은 여러 성현의 명언과 웃음이 나오는 일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주억거리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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