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골 마을에서 들려주는 감동 실화!
84세의 나이로 초등학생이 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아프리카 케냐의 ‘마루게’ 할아버지. 식민지 시절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가 전국민 무상교육 정책에 힘입어 노구를 이끌고 학교에 나선다. 아이들 틈에서 “A B C” 를 읽고 있는 노인의 순수한 모습에서 세상 가득한 행복을 엿보게 해주는 ‘퍼스트 그레이더’는 2012년 5월17일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라는 따듯한 메시지를 우리들 가슴에 심어줄 예정이다.
“84세인데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나요?”
5월17일 공개되는 <퍼스트 그레이더>의 본 포스터가 드디어 공개됐다. 영화는 케냐의 어느 라디오 캐스터의 멘트로 시작한다. “새로운 정부가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 받고 싶다면 출생증명서만 들고 학교에 가세요” 이 소식을 들은 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먼 길을 걸어 초등학교에 찾아간다. 어린 아이들만 바글바글한 학교에 찾아간 노인. 글을 배우고 싶다는 그의 주장에 선생님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만다. 나이가 많으면 학교에 갈 수 없는 것일까? 책과 연필을 들고 다시 찾아가지만 또 거절 당한다. 아이들처럼 반바지에 알록달록 스타킹까지 신고, 마치 초등학생처럼 단장한 할아버지의 노력에 선생님은 굳게 닫쳤던 학교 문을 열어준다.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84세 할아버지 ‘마루게’의 실화는 가정의 달 5월 스크린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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