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바다출판사,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출간

2012.02.26 16:51:19

“나쁜 일은 왜 항상 나한테만 일어나는 걸까?”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의문에 자주 맞닥뜨릴수록 삶을 포기하고 좌절하는 횟수도 점점 늘어난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미라 커센바움의 책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는 이처럼 삶의 무게에 짓눌린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 날벼락 같은 해고,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죽음,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 등의 불운한 일들은 우리로 하여금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주변 모든 것을 비난의 대상으로 여기면서 삶 자체를 비관하게 만든다. 미라 커센바움은 이런 현상을 치유하려면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는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의미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악성 림프종에 걸려 자신이 죽어 간다고 생각했던 제이크는 자신에게 닥친 일의 의미를 이해한 덕분에 나날이 새로움을 느꼈다. 미국연방예술기금의 위원장인 데이너 조이아는 유아돌연사증후군으로 첫아들을 잃었지만 그 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글씨기에 전념하리라 결심했다. 아들의 죽음이 의미하는 바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깨달음은 자신이 시인이며 시를 쓰는 일이야말로 평생 전념해야 할 일이란 점을 뼈에 사무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과거 한순간의 실수가 탄로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어떤 여성은 이 일을 상실이 아닌 해방으로 받아들였다. 그러자 또 다른 삶이 보였다.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을 위한 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 관련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어쩌면 따분하고 답답했을지 모르는 결혼을 벗어나 스스로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인생 최대의 난관에 부딪힌 이들은 삶의 의미를 탐색하기 위한 긴 여정을 마치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으로 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 더 이상 슬픔이나 걱정 같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고통스러워하며 밤을 지새우지 않고, 막연하게 남을 탓하거나 자신을 미워하는 일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자신을 병들고 나약하고 희망 없는 존재로 여기는 생각에서 벗어났다. 고난을 이기고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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