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캐릭터 창조의 천재 스필버그가 <워 호스>로 돌아온다!
매번 놀라운 상상력으로 신선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스티븐 스필버그. 그가 영화 <워 호스>로 또 한번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바로 기적의 말 ‘조이’를 탄생시킨 것. 이미 해외 평단과 관객의 호평과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는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군마로 차출된 ‘조이’가 헤어진 소년 알버트에게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장정을 그리고 있다. <워 호스>는 기존의 ‘말’이 등장하는 타 영화들과는 다르게 말 ‘조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이 독특한 시점은 ‘조이’의 감정을 더욱 디테일하고 리얼하게 만들어주었고, 이로 인해 ‘조이’의 험난한 여정은 한층 더 감동적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
기존의 영화가 높은 기술력으로 승부했다면, 이번 영화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정통 아날로그 방식을 선택했다. 15년 넘게 말을 키워 온 경험으로 말의 본능적인 감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말’ 관리에 있어서 완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조이’가 쓰러진 동료 군마 ‘톱쏜’에게 다가가 슬퍼하는 장면은 전 스태프들의 침묵 가운데 촬영이 진행되었을 정도로 실제 말의 연기에 집중하였다. 이렇게 해서 ‘조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과 연기를 보여주었고, 현장 스태프들이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적인 명장면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언제나 예상치 못한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그가 베스트셀러 원작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매료되어 탄생시킨 영화 <워 호스>의 주인공 ‘조이’를 통해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워 호스>는 오는 2월 9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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