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는 취침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인 오전 6시 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5년 5월1일부터 올해 7월1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건수는 총 11회로 2015년 3회, 지난해 4회, 올해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20~3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11회의 집중호우로 인해 소방재난본부가 배수지원 출동에 나선 건수는 총 1301건이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취침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 2회의 집중호우가 발생해 총 665건의 배수지원을 했고, 활동시간대(오전 6시~오후 10시)에는 9회의 집중호우로 636건의 배수지원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취침시간대가 집중호우 발생 대비 배수지원 건수가 많은 것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취침 중에는 집중호우에 대한 인지가 늦을 수 밖에 없고, 야간에 시민 스스로의 긴급조치도 어려워 소방지원 출동건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1시간 기준 강수량이 53㎜을 기록한 지난 3일 오전 12시5분 배수지원 건수는 총 289건, 배수량은 144.5t에 달했다.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과 대비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은 기상예보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안전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