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 항소심 첫 재판이 18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는 이날 오후 3시 박씨의 뇌물공여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한다.
박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안 전 수석에게 4900만원 상당, 김진수 전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원 상당 등 총 5900만원 상당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박씨가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와의 친분을 쌓아 혜택을 받는 등 국정농단에 주도적으로 편승해 이익을 취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박씨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의 이유로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박씨 재판에 이어 이임순(64) 순천향대 교수의 항소심 첫 재판도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이 교수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연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에게 박씨를 소개해준 적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수는 최씨 일가 주치의로 알려진 인물이다.
1심은 이 교수의 소개로 김 원장 부부가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특혜를 얻게 됐는데도 기억에 반해 허위 진술했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38차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다. 재판에는 이수형(55) 전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진행되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재판에는 방영민(58) 삼성생명 부사장과 손모 삼성생명 상무, 이모 삼성생명 전무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