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18일 서울대 본부 측과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다.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교내 호암교수회관에서 대학본부 및 학생, 교수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가 주관하는 1차 회의가 열린다
이날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세부 안건을 다루기 보다는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관련 경과보고나 핵심 쟁점 선정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주 1회 호암교수회관에서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앞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록 사업을 둘러싼 갈등 해소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학생 측은 협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는데 무게를 두는 반면, 학교 측은 사업추진 절차나 일정 등 향후 계획을 세우는데 비중을 두고 있어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협의회가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서울대 본부와 학생들은 지난 11일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회를 발족했다.
학생들은 협의회 발족과 함께 행정관(본부) 점거를 해제했고, 학교 측은 학생들과 협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흥캠퍼스 건물공사를 시작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