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일평균 주식거래 규모가 최근 4조원에 육박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그 비중은 24%에 달했다.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여전히 주식 매매에 가장 애용되는 수단이기는 하나 투자자들이 HTS에서 무선단말기 쪽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의 올 상반기 주문매체별 거래 현황을 2010~2016년과 비교해 이같이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HTS를 통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4571억원으로 가장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수단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의 6조425억원에 비해 규모가 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그 비중도 33.5%로 작년의 38.2%에서 4.7%포인트 축소됐다.
다음으로 영업점 방문, 전화주문 등 영업점 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이 올 상반기 4조806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4조3787억원에 비해 9.8% 늘어난 것이며, 동시에 그 비중은 29.5%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9030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7425억원에 비해 4.3% 늘었다. 같은 기간 비중은 24.0%로 지난해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했다.
증시 종류별로 보면 코스피에서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영업단말 40.4%, HTS 24.4%, 무선단말 17.7% 순이었다.
코스피에서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014년 47.1%에서 2015년 39.3%로 크게 감소한 이후 39~40%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HTS의 거래대금 비중은 24.4%로 전년 28.1% 대비 3.7%포인트 줄어드는 등 HTS 이용자가 무선단말쪽으로 이전해 가는 추세를 띠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실제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7.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확대됐으며 2010년 이후 조사 기간에 한해도 빠짐없이 지속적 증가 추세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올 상반기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이 HTS 48.7%, 무선단말 34.5%, 영업단말 11.4% 차례였다.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1.4%로 전년 11.8%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8.7%로 전년 51.6% 대비 2.9%포인트 줄었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4.5%로 전년 32.1%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도 증진에 따라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코스닥의 경우 올 상반기 거래대금의 3분의 1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HTS는 무선단말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나 거래대금 비중이 유가증권시장 24.4, 코스닥시장 48.7%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주요 주문매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