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모철민(59)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24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전 수석이 법정에서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24일 오전 10시10분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17차 공판을 열고 모 전 수석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모 전 수석은 법정에서 정부 지원금 배제 대상 예술인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한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김 전 실장의 블랙리스트 개입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는 오도성 당시 국민소통비서관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민정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체부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법원은 같은날 오전 10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 17차 공판도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진행한다.
재판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공정위 내부 조사 및 상황 등을 신문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정유라 학사특혜'와 관련해 기소된 최순실(61)씨의 10차 공판도 진행된다. 재판은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에는 정씨 입학 당시 청담고 체육부장으로 근무한 김모 교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정씨 입학 과정에 특혜가 제공됐는지 등을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