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금·엔화·국채값 강세

2017.04.18 08:54:25

【stv 경제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 시리아 공습, 대북 리스크 고조, 유로존 정치 불안 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지난 주 일제히 높아졌다.

세계 주요국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금값과 국채값은 오른 것이다. 또 대표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 대비 5개월 내 가장 강세를 띠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지난 13일 521로 전주 말에 비해 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가별 주가 지수를 보면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3일 현재 2만453으로 전주말 대비 1.0% 하락했다. 또 유럽의 유로스톡스(EURO STOXX)50지수 -1.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3%, 한국 코스피지수 -0.1%, 등도 떨어졌다.

주요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며 채권값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14bp↓), 독일 10년물(2bp↓), 영국 10년물(20bp↓) 등의 국채 금리가 지난 한 주간 하락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 대비 1.8% 절상된 109.09엔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 내 최고 수준으로 절상된 것이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88달러로 전주말 대비 2.7% 뛰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 가격도 지난 13일 g당 4만6500원으로 같은 기간 0.86% 올랐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4만6840원으로 장을 마무리,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에 이어 북핵 문제가 확산됐고, 프랑스 대선 및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됐다"며 "그러나 극우 성향의 마리 르펜 후보가 오는 23일(현지시각) 당선될 가능성은 낮고, 북핵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은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예상,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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