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김영재 부부 뇌물' 혐의 인정할까

2017.04.10 08:59:17

【stv 사회팀】= 특검에서 추가 기소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뇌물 혐의 사건 재판이 10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전 10시 최순실(61)씨와 안 전 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26차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심리한다.

안 전 수석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김영재 원장 부부로부터 김영재 의원의 해외진출 등과 관련해 고가의 스카프, 가방, 무료 미용성형 서비스 등 49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 사건은 기존에 검찰이 기소해 진행 중이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재판에 병합됐다.

안 전 수석 측은 뇌물 혐의에 대한 입장과 증거 관련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원장 부부는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그동안 저희 행동에 무지함도 많았고 일부 탐욕이나 교만에 의해 저질러진 일도 많았다"며 "반성하고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재판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최씨의 건물 관리인 노모씨가 이날 증인으로 나온다.

당초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 거론되는 언론사 기자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지난 7일 불출석 신고서를 내면서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 소환이 안 될 경우 최씨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류상영 전 더블루케이 부장 등 추가 증인 신문 계획이 잡히면서 피고인 신문 일정은 뒤로 미뤄졌다.

재판부는 지난 7일 "그동안 연락이 안됐던 류 전 부장과 연락이 됐다"며 "병원에 다니고 있는 등 5월에야 나올 수 있다고 해서 그때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문형표(61)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이인성(54) 이화여대 교수 재판도 열린다.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리는 문 전 이사장 재판에는 채모 전 리서치팀장 등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이 증인석에 선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논의 당시 의결권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의결하도록 추진한 정황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 교수 재판을 맡고 있는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와 관련해 이 교수 강의를 보조했던 교수 손모씨 등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