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16시간45분 조사 후 귀가…'마지막 퍼즐' 풀렸을까

2017.04.07 08:28:06

【stv 사회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해 약 16시간45분에 걸친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등 10여개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6일 오전 9시55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오후 11시3분께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후 7일 오전 2시40분께까지 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동원해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소속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게 검찰과 특검 조사 결과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정부 책임이 부각되는 것을 꺼려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등 수사를 축소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우 전 수석 가족 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과 탈세 혐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감찰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도 적용된 상태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지난 2월 박영수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사법처리 되지 않으면서 국정농단 사건 마지막 타깃으로 남았다.

지난달 초 특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그간 약 50명을 소환하며 우 전 수석 혐의 관련 조사를 벌였다.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를 포착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검찰 출석 과정에서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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