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비선진료한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57)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48)씨가 5일 처음으로 법정에 나올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는 변호인들만 출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엔 김 원장 부부가 한 법정에 나란히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오후 2시 의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 원장과 박씨,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첫 공판에서 특검팀이 제출한 서류 증거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통령 자문의 출신으로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기소된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첫 정식 재판도 같은 재판부 심리로 이날 열린다.
정 교수는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시술하려 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교수 측은 "박 전 대통령에 그런 시술을 하거나 계획한 적도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첫 공판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가 심리하는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은 혐의를 인정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윗선의)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관계 자체는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공소사실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고, 재판부는 증거조사·증인신문 등에 대한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공단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61)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재판을 연다.
앞서 재판부는 심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홍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재판과 중복으로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병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전 이사장 재판에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투자위원들의 증인신문이 잇따라 이어진다. 당시 의사결정에 참여한 김응환 운용지원실장, 한정수 주식운용실장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