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롯데 중국계열사 여신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영업 차질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이 롯데그룹 중국 계열사 50여곳에 제공한 여신은 1조2000억원이다.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이 빌려준 자금 8000억원까지 합치면 모두 2조원 규모다.
국내 은행들은 최근 한중 간 사드 논란의 중심에 선 롯데그룹의 중국 계열사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점검에 나섰다. 롯데 중국 계열사의 여신 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시중은행들이 롯데 계열사 여신을 점검하자 금감원도 모니터링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롯데 중국 계열사 여신 한도를 축소하거나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해 향후 채권은행과 여신 관리 방향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