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지난달 기업이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한달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8조1283억원으로 지난해 12월(7조984억원) 대비 9299억원(12.9%) 증가했다. 경기 불황으로 1년 전보다는 12.6%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 발행은 5337억원(81.8%) 감소하고, 회사채 발행은 1조4636억원(22.4%)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8조95억원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당선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회사채 발행액이 6조5459억원에 그쳤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3797억원으로 저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소규모 발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 대비 2조853억원(549.2%) 급증했다"며 "AA이상 우량채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고 말했다.
주요 발행회사는 하나은행(7985억원), 우리은행(6500억원), 현대제철(6000억원), 이마트(4300억원), 롯데쇼핑(4000억원) 등이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188억원으로 기업공개 3건, 유상증자 2건 등 5건만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사업보고서가 확정된 후에 자금 조달을 하는 측면이 있어 통상 연초에는 발행액이 많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