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 대사 "먹구름은 태양의 빛 가리지 못해"···韓·中 조속한 정상화 '기대'

2017.08.02 09:12:57

【stv 정치팀】= "먹구름은 결국 태양의 빛을 가리지 못하는 것처럼, 중·한(中韓) 관계의 계속된 발전이 대세입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문연무혼 중한우호(文緣武魂 中韓友好)' 양국 무술계 우호교류 행사에서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양국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한·중관계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추 대사는 "지금의 정세가 여전히 매우 복잡하고 도전과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빨리 전기를 성과로 전환하고, 중한 관계가 조속히 정상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추 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양국 관계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맑은 하늘에서도 때로 먹구름이 낄 때가 있듯이 국가와 국가관계에 있어서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라며 "작년부터 중·한 양국은 사드 문제를 겪으면서 정치적 상호신뢰, 교류협력, 국민 감정 등 면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후 양국 고위층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시진핑 주석께서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고,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베를린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문 대통령은 이해찬 전 총리를 중국 특사로 파견하고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사포럼에 정부 대표단도 파견하는 등 중·한 관계는 정상적인 궤도로 되돌아가는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한·중 관계에 대해 "올해 중한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는 빠르고 전면적이고 심도 있게 발전해 양국 간 교역액은 3000억 달러에 달하고, 인적 교류는 3년 연속 1000만명이 넘었다"며 "양국 간의 발전과 큰 성과는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관계를 ▲이익의 공동체 ▲책임의 공동체 ▲운동공동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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