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 청문회···통신업계 '긴장속 예의주시'

2017.07.04 09:01:35

【stv 정치팀】= 이동통신업계가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될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전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 이행과 4차 산업혁명의 주관부처를 맡게 될 유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

 유 후보자는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미래부가 발표한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하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유 후보자의 입장은 관련 법령이나 고시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바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힌 만큼 청문회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할 지 관심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미래부 수장은 업계와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사무실에서 청문회 방송을 관심있게 지켜볼 계획"이라며 "유 후보자가 통신비 인하 등 통신정책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대응책이나 방향을 내부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제기되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이나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한 부분도 쟁점 사항이다. 이 사안은 이통3사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와도 연관돼 있어 유 후보자의 의중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출석 여부도 관심사안이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여야 4당은 업계 수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통3사는 CEO의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서 통신비 인하를 둘러싼 집중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CEO들이 출석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대신해 부문장 급에서 참석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황창규 KT회장이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와 조성진 LG전자 대표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단 국회에서 증인 관련 논의가 합의가 안된 것 같다"며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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