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이낙연 어제 회동…靑 "빠른 내각 구성에 공감대"

2017.05.19 08:49:09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30분간 면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게 인사권을 갖는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재차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회동에서 장관 인선을 포함한 새 정부 조각(組閣)에 대한 구상과 국무위원 제청권 행사 여부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출범한 탓에 아직 후보자 지명 단계인 총리와 국가정보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그리고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국무조정실장, 국가보훈처장 외에는 새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인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내각 등 인사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역시 조각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수준에서 문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퇴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임명이 되면 본인이 강조해 온 책임총리, 책임장관을 하시겠다"며 "조각에 관해서는 짧은 언급이 오고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조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 후보자의 회동을 타진해 왔다. 당초 16일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보다 하루 늦은 17일에 만남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16일에 이 후보자측에 만남을 타진했고 조율 끝에 하루 뒤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어제 약 한 시간가량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티타임을 했다"고 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인사 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잘하라고 하는 당부 말씀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당연히 인사와 관련한 일부 말씀이 있으시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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