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지원, 아무리 급해도 자기 정체성 배신해서야 되겠나"

2017.04.21 08:59:36

【stv 정치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아무리 급해도 자기의 정체성을 배신하는, 부정하는 얘길 해서는 안된다"고 맹비난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그런 점에서 박 대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겠다"며 "선거에 들어와서 벌써 여러번 실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오늘은 제 귀를 의심했다"며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주적론, 햇볕정책은 박 대표가 할 말은 아니지 않냐. 오늘은 (박 대표가) 평정심을 잃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적어도 박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색깔 공세를 펼친 것은 실망스럽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오래 모셨고, 평생 남북평화를 위해 기여해 온 분이 바른정당 유승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말을 해도 되냐"고 맹공했다.

또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선 "(오후 브리핑에서도 밝히겠지만) 카이스트도 1+1 채용이었다"며 "서울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단국대, 카이스트도 1+1으로 가셨으니 상습적인 것이 아니냐"고 힐난했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두분은 아무리 금슬이 좋아도 어떻게 대학 3개를 1+1으로 다녔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가는 곳마다 요구했던 것 같은데 이는 과도한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카이스트 임용 이후 김미경 교수는 1년 간 강의도 안하고, 연구업적도 없었다"며 "부인을 데려가는 것은 좋지만 연구도 하고 강의도 해야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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