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 "혹시 재판관들 들으면 기분 나쁠까봐, 99.9% 확실하게 탄핵 인용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아까 김무성 형님은 100% 인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그랬는데 저도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10일이든 13일이든 결론이 내려지면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징계를 받아 파면이 되고 그 날짜로 청와대를 떠나야 된다"며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하라 하고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두 패로 나눠 싸우다가 현명하신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건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이 나고 난 뒤 그때부터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2015년 원내대표를 할 때 제가 대통령과 어떤 사이였는데 원내대표가 될 때부터 시작해서 마치는 날까지 참 힘들었다"며 "대통령 얼굴 한 번 제대로 못보고 뭘 대화를 하고 싶어도 대화가 안 되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최순실하고 그렇게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그랬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우리 손으로 뽑아놓은 대통령이 나라 일을 이렇게 잘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누구보다도 제가 속이 뒤집어졌다"며 탄핵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 꾹꾹 눌러놓고 있는데 한번 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튈 것"이라며 "3월 10일 헌재 결정이 나고 나면 제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지 한번 보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