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망자 수, 전년대비 1만2천명 증가

2022.02.23 16:15:33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코로나 팬데믹 영향인 듯

2021년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1만 2천 8백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2021년 사망자 수는 31만 7천 8백 명으로 전년(30만 4천 9백 명)보다 4.2%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9년 전년대비 다소 줄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도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26만6천 명(2013년)→26만7천 명(2014년)→27만5천 명(2015년)→28만 명(2016년)→28만5천 명(2017년)→29만8천 명(2018년)→29만5천 명(2019년)→30만4 명(2020년)→31만7천 명(2021년) 순이다.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조사망률)는 6.2명으로, 전년대비 0.3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증가했다. 특히 남자와 여자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


연령별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90세 이상(8.4%), 60대(8.2%), 80대(6.5%)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고령층 위주로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보인다.

60대 남자의 사망률은 여자보다 2.8배 높다. 남자의 사망률(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은 6.7명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고, 여자의 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보다 역시 4.2% 증가했다.

사망률 성비는 1.2배로 남자가 여자보다 사망률이 높으며, 60대 사망률 성비는 2.8배로 최대를 기록했다.

사망 장소는 의료기관이 74.8%이며, 이는 전년대비 0.8%p 감소한 수치이다. 이외에 주택 16.5%, 기타(사회복지시설, 산업장, 도로 등) 8.7%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 사망 비중은 전년보다 0.9%p 증가했다.

2021년 월병 사망자 수 비중은 12월(10.0%)과 11월(8.9%)이 높았고, 2월(7.5%), 6월(7.7%)이 낮았다. 전년대비 사망자 수는 12월(17.7%), 11월(10.8%)에 크게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경기(6만7천 명)·서울(4만9천 명) 순으로 많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면서 2020년 첫 자연감소 후 2년 연속 자연감소했다. 2021년에는 자연증가(출생자수-사망자수)는 –5만7천3백 명으로 전년대비 2만4천7백 명이 감소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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