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맞아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가족 영화
실어증 소녀, 착한 도둑, 이중생활 고양이 이들의 유쾌 통쾌한 이야기
4월26일 개봉하는 <파리의 도둑고양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코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갱단의 두목으로 등장하는 ‘코스타’의 몽타쥬가 공개되었을 때, 낚시 바늘처럼 휘어진 코의 생김새가 독특하게 다가온다. 한편 강인을 인상을 주는 삐뚤어진 코이지만 몽타쥬와 동일한 인물이 등장했을 때 묘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 부분을 보다가 파리의 밤 지붕을 넘나드는 추격신이 시작되면 전체 몸집에 비해 훨씬 작은 발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 작은 발로 자유롭게 삼각형 모양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은 아슬아슬하기 그지없고 애니메이션답지 않은 고감도 스릴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파리의 도둑고양이>는 포스트 모더니즘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인 프랑스 출신 감독 ‘장 루 펠리시올리’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인 알랭 가뇰의 작품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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