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0.54%)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보다 신규연체 증가폭이 커 연체채권 잔액이 5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1년 전(0.74%)에 견줘서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5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0.7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06%포인트 상승해 0.8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규모 채권 정리 영향으로 0.63%까지 떨어졌지만 올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오른 0.30%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양호한 수준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2%로 0.04%포인트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