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유진룡 문체부 前 장관, '최순실 뇌물 재판'서 증언

2017.04.11 09:00:59

【stv 사회팀】= 김종덕(60·구속기소), 유진룡(61) 두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국정농단 사태 장본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 2차 공판에서 김 전 장관과 유 전 장관,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연다.

앞서 모철민(59)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지난 2월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 증인으로 나와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이 노태강·진재수 전 문체부 국장 등을 '나쁜사람'으로 지목하고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일은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도 밝혀졌다.

2013년 4월 열린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한 최씨 딸 정유라(21)씨 성적은 준우승이었다. 1등을 놓치자 최씨는 '심판들의 편파 판정 탓'이라고 보고 청와대를 움직였다.

감사를 진행한 노 전 국장은 이를 승마계 파벌싸움으로 결론지었다. 그 해 8월21일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수첩을 꺼내 노 전 국장을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특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후 노 전 국장은 이후 한직을 떠돌다 결국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정씨가 준우승한 전국승마대회 감사와 관련해 노 전 국장이 사직한 배경, 당시 박 전 대통령 지시, 삼성그룹이 정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 등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