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청년층에서도 '19~24세', '1인 가구'가 빈곤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보건복지포럼 최근호 '쳥년의 빈곤실태, 청년, 누가 가난한가'에 따르면, 청년 빈곤과 관련해 청년세대를 세분화해서 보면 이들 가구의 빈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발견된다.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를 통해 19~34세 청년의 연령을 세분화한 결과, 연령별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의 비율)은 2015년 기준 ▲19~24세 7.4% ▲24~29세 7.1% ▲30~34세 3.7%로 조사됐다.
또 청년 가구 형태별 빈곤율에서는 청년 1인가구가 2014년 기준 21.2%로 기타 청년가구(7.9%), 청년부부와 자녀(5.4%), 부모동거 청년 가구(3.5%), 청년 부부(2.7%)보다 높았다.
주거빈곤율도 청년 1인 가구는 2015년 14.8%로, 기타 청년가구(6.4%)의 2배로 조사됐다.
주거비 부담(월소득 대비 임대료가 20% 이상)만 기준으로 보면 전체 청년가구 대비 청년 1인 가구의 부담 비율도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청년 1인가구가 월세로 인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청년층에 대한 지원은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에서 20~34세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7.6%(11만8580명)에 불과하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약 1100만 명의 약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청년층에 대한 정부 복지정책이 고용 지원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완 연구위원은 "청년 1인가구의 경우 빈곤과 더불어 주거 빈곤 및 불안정 고용 상태도 중요한 생계상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청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긴급 구호망을 제공하고, 월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년층 주거급여제도, 주택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