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단지일수록, 워라밸 실천·시세도 고공행진

2022.12.15 13:26:49

출퇴근 거리가 행복감에 영향… 여유로운 삶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 꾸준한 인기


【STV 임정이 기자】출퇴근 거리가 가까울수록, 역세권일수록, 업무시설 밀집지역 일수록 꾸준히 사랑받고 시세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리히 대학 연구에 의하면,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 출퇴근 시간 20분 증가가 행복도에 5배의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나타났다. 또한, 출근 시간이 30분 걸리는 사람이 집에서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만큼 행복해지려면 현재 월급의 25%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나왔다.

즉, 직장과의 거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상당히 관련이 있는 점을 근거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주거지 선택 시, 특히나 직주근접이 중요 고려 요소가 된다.

2020년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 발표에 의하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출퇴근 시간은 평균 1시간 27분으로 이는 OECD 평균 출퇴근 시간(28분)에 비해 약 3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전체 평균 경쟁률 33.70대 1을 기록한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의 ‘평택 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A46)’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평택물류센터, 쌍용자동차본사, 평택일반산업단지 등이 업무 밀집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매매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단지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서울 3대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는 대표적인 직주근접 지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이곳에 자리한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지역은 시세도 남달랐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은 아파트 매매평균가가 현재 5,108만원(3.3㎡당)으로 성남시 분당구(3,892만원)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도 상위 두 번째로 높은 시세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에게 통근시간은 주거지 마련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며 “업무시설 밀집 지역은 배후 수요가 높은 만큼 전월세 시장도 탄탄해 투자상품으로도 좋다”고 전했다.

이같이 직주 근접이 가능한 주거 단지가 수요자들을 이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요즘같이 거래절벽 시대에 그나마 역세권이나 업무밀집지역 등 인기가 많은 곳이 거래량도 많아 매매수요지수가 높은 편이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커질수록 본질적인 가치가 재조명되기 때문이다.



임정이 기자 dladudwl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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