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북한에 DMZ 지뢰 사고 사과·재발 방지 요구

“정전협정 위반” 규탄하면서도 대북 확성기 재가동에는 신중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제78주년 국군의날인 1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책임을 거론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고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부상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장병 처우 개선과 국방력 확충을 입법·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에서 장병들에게 피해를 준 데 대해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접경지역의 긴장을 높이는 행위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당 차원의 대북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다만 사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하자는 주장에는 거리를 뒀다. 김영진 의원은 과거 확성기 운용이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과 안전에 영향을 미친 점을 거론하며 재설치가 적절한 대응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안보 현안을 정쟁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책임을 규탄한다는 점에서는 여야가 공통된 입장을 보였지만 대북 확성기 재가동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