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킹키, 1인극 ‘크루즈’로 연극 데뷔

약 30명 홀로 연기…한민우와 번갈아 무대 올라

 

【STV 박란희 기자】다음 달 개막하는 연극 ‘크루즈’에서 댄서 킹키가 춤 공연과는 다른 방식으로 홀로 무대를 채운다. 첫 연극 출연작으로 1인극을 선택한 그는 배우 한민우와 번갈아 약 30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작품의 배경은 1980년대 영국 런던 소호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성소수자 마이클과 그의 이야기를 듣는 상담센터 직원 잭을 중심으로 사랑, 상실, 주변 사람들과의 연대를 그린다.

 

킹키는 29일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오디션을 보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출연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는 부담스러웠지만 춤과 음악을 통해 쌓은 무대 경험을 연기에 연결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민우도 여러 역할을 혼자 맡는 무대는 처음이다. 인물마다 몸짓과 감정이 달라야 해 각각의 특징을 익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남기 연출은 등장인물들을 획일적으로 그리지 않고 각기 다른 삶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영국에서 먼저 공연된 ‘크루즈’는 이번에 아시아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원작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조명·의상을 새로 구성했으며, 공연은 다음 달 29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