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상용근로자의 임금은 평균 3% 넘게 올랐지만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상승 폭의 차이가 컸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성과급 증가가 전체 근로자의 평균 임금 상승분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만1천원, 3.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 3.5%보다는 0.4%포인트 낮아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특별급여다. 성과급 등이 포함된 특별급여는 월평균 60만1천원으로 9.3%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기본급 등이 포함된 정액급여 증가율은 2.2%에 그쳤다.
전자·통신업은 월평균 임금이 943만4천원으로 23.1% 뛰었고 특별급여는 66.0% 증가했다. 이 업종의 특별급여 증가가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상승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32.4%였다. 전자·통신업 종사자는 전체 상용근로자의 약 2.5%인 37만7천명 수준이다.
해당 업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의 평균 임금 증가율은 2.2%로 낮아진다. 사업체 규모별로도 300인 이상은 임금이 4.8%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은 2.1% 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경총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 성과급 확대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일시적인 고성과 업종의 보상 수준이 전체 임금 결정의 기준이 되기보다는 개별 기업의 생산성과 지급 여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