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혜인 거취 논의 가능성…김승원은 방어 기조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 지명 철회 압박…한동훈·김민석 충돌도 격화

 

【STV 이영돈 기자】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기류가 엇갈리고 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반면,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12일 용 후보자를 둘러싼 청년층 여론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에서 용 후보자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 겸직 문제, 기본소득당 운영을 둘러싼 논란 등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태는 아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및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넨셀이 비상장회사라는 점과 과거 수사 결과 등을 근거로 한 의원의 주장이 성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논란에는 상장사인 세종메디칼의 주가 움직임도 거론되는 만큼 비상장 여부만으로 전체 의혹이 해소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 모두 국민 여론과 맞지 않는 인사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확인하려면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와 대통령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내란 연속행위’와 연결해 비판한 데 반발했다. 총리실 직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사건에 대해서도 해당 직원 파면과 상급자 지시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여야의 공방과 별개로 두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확인해야 한다. 여론조사와 정치권의 주장만으로 적격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후보자의 해명과 객관적인 검증 결과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