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 기자】북한이 12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즉시 긴급회의를 열었고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를 강화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오전 5시 20분께부터 원산 일대에서 수차례 발사돼 약 250㎞를 날아갔다. 한미 정보당국은 탐지 자료를 토대로 비행 고도와 속도, 기종 등 세부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으로 올해 들어 13번째다. 북한은 당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가 진행되던 시기에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발사 시점은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끝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일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쪽과 남쪽 공해상에서 해상·공중·사이버 분야의 공동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북한은 훈련이 시작된 지난 7일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발사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훈련에 대한 항의뿐 아니라 자체 무기개발 일정에 따른 시험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군 당국은 미국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일본 측에도 탐지 내용을 전달했다. 북한의 추가 군사활동을 살피는 동시에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사 상황이 국내 안보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 군의 대비태세와 필요한 후속 조치도 함께 확인했다.
발사된 무기는 화성-11 계열이나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복수의 무기체계를 함께 시험했는지를 포함한 구체적인 판단은 한미 당국의 분석이 끝난 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관련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