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직 거취 즉답 피해…“청문회에서 설명”

여권에서도 사퇴 요구 확산…장관·비례의원 겸직 적절성 쟁점

 

【STV 차용환 기자】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에 취임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거취에 관한 답변을 인사청문회로 미뤘다. 야당뿐 아니라 여권과 진보정당에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용 후보자는 3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의원직 유지가 기본소득당의 원내 지위나 국고보조금과 관련된 것인지,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미래당 당원들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거론하며 정당의 이해보다 장관 업무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일각에서도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때 의원직을 사퇴해온 관례를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용 후보자는 전날부터 국민의 우려를 듣고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법률이 허용하는 겸직과 비례대표제의 정치적 책임은 다른 문제라는 비판이 계속되면서 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