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국당원위원회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보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성복 상임위원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주요 내빈과 당원·지지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행사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어 서천호 국회의원, 성행 청계사 주지 스님,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제31대 대한적십자사 전 회장), 최기식 과천·의왕 당협위원장,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차례로 축사하며 보수 진영의 화합과 전국당원위원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보내온 축사는 이성복 상임위원장이 차례로 대독했다.
축사에 이어 주요 내빈 소개가 진행됐다. 서천호 국회의원, 최기식 과천·의왕 당협위원장,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이성권 중랑갑 당협위원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숙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조군자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권혁열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성행 청계사 주지 스님과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제31대 대한적십자사 전 회장), 정연석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위원장, 홍성태 국민특보단포럼 대표, 이상진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회 회장, 한용환 대한자유인연합회 회장,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도 주요 내빈으로 소개됐다.
차인영 서울시의원과 우경란·이성수·황진환 영등포구의원, 이연숙 종로 여성협의회 회장, 조강현 고문, 이준용 바른정치미래연합 총재, 임채홍 희망포럼 중앙회장 등 정치권과 종교·시민사회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전국당원위원회는 중앙 정치권과 지역 당원, 종교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수 정치의 미래를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축하공연과 축사, 내빈 소개, 특별강연과 질의응답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고 보수 진영의 화합과 외연 확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강에 나선 권영세 의원은 서울 용산을 지역구로 둔 5선 중진 정치인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로 근무했으며, 2002년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용산에서 제21·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권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주중국대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통일부 장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당무와 공천은 물론 외교·통일·안보 분야까지 폭넓게 경험한 수도권 중진으로, 당이 어려운 국면을 맞을 때마다 수습과 통합의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강연에서 2012년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를 담당했던 경험과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입당을 추진했던 과정을 소개했다. 2024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서는 당의 분열을 막고 지지 기반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내린 선택이었다고 회고했다.
권 의원은 보수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품격’과 ‘실력’, ‘공동체를 우선하는 책임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 개인이 인기와 팬덤을 확보하더라도 당이 선거에서 패하면 의미가 없다며, 개인과 계파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각자도생을 멈추고 당 전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 지형은 중간층이 넓었던 과거의 항아리형에서 양쪽 진영이 두꺼워진 ‘쌍봉형’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결집이 유리할 수 있지만 본선에서 승리하려면 합리적인 중도층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보수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중도 유권자를 설득할 정책과 언어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보수 통합과 공천제도, 행정수도 이전, 외교·안보 전략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권 의원은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개인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단순한 세력 결합을 넘어 실질적인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공천에 대해서는 특정 인물이나 계파가 좌우하는 사천을 배제하고 당에 대한 헌신도와 본선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는 투명한 제도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을 국가 외교의 확고한 기본축으로 삼되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는 국익을 중심으로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