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조직개편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과 중진들의 반발로 의결이 미뤄졌지만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26일 ‘국민의힘 2.0, 4대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원 참여 확대와 조직 평가·교육체계 개편, 당헌·당규 및 강령 정비를 추진하고 임기 후반부에는 “제대로 싸울 인재”를 발굴해 당의 대여 투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은 지도부의 지역조직 장악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선출직 평가제도를 ‘보수의 시대적 가치’에 맞춰 바꾸겠다는 계획도 의정 성과보다 지도부 노선에 대한 충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객관적인 기준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
장 대표는 건국과 산업화의 성과를 인정하는 보수세력과 연대해 국민의힘을 ‘보수의 맏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비당권파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와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을 놓고 배제 정치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 비판 세력은 징계와 재선출로 밀어내면서 외부 보수세력에는 손을 내미는 모습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생 분야에서는 현안 발굴부터 법안 마련과 시행 결과 점검까지 맡는 당대표 직속 ‘민생활력 PLA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정책위원회와 상설위원회가 운영되는 가운데 별도 직속기구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와 구체적인 역할 분담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장 대표는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둘러싼 현역·중진의 반발을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했다. 충분히 토론하고 설득하겠다면서도 당원 권한 확대는 당의 생존을 위한 변화라며 기존 구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 등 비주류의 비판에 대해서는 경청과 소통을 약속하면서도 대여 전선에서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퇴에는 다른 정치세력보다 국민의힘의 자강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의 통합론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단일대오를 요구하기에 앞서 당내 다른 의견이 징계나 조직교체의 위협 없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