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내 100세 이상 인구가 10년 사이 2.7배로 늘면서 임종과 장례를 가족에게만 맡겨 온 기존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의료·복지·장례 분야를 연결해 고령자의 임종 이후 절차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진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8604명으로, 2015년 3159명보다 172.4% 증가했다. 여성은 7176명으로 전체의 83.4%, 남성은 1428명이었다.
지역별 인원은 경기도가 20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 10만명당 비율은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읍·면 지역은 10만명당 32.2명으로 동 지역 14.0명의 두 배를 넘었다. 농어촌에서는 장례식장과 화장시설까지 이동 거리가 길 수 있어 지역 장례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는 100세 이상 고령자 4280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75.1%였고 1인 가구는 20.7%였다. 돌봄 제공자는 자녀와 그 배우자가 73.5%로 가장 많았으며 유료 수발자도 35.6%를 차지했다.
향후 시설 입소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70.7%였다. 가족의 직접 돌봄과 익숙한 환경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다는 점 등이 주요 이유였다. 가정에서 생활하는 초고령자가 늘어날수록 임종 이후 장례식장 이송과 화장 예약, 장지 결정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도 필요하다.
특히 혼자 사는 고령자는 사망 이후 연고자 확인과 장례 주관자 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 장례식장, 상조회사가 협력해 비상연락망을 확인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장례 방식과 장지, 상조 가입 여부 등을 미리 정리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장례 의향을 직접 다루지 않은 만큼 초고령자의 장례 준비 실태에 대한 별도 조사도 뒤따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