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학력과 승적을 둘러싼 고발·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임 출마를 공식화했다. 후보 자격과 종단의 검증 절차를 둘러싼 논란도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진우스님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비공개 출마 선언을 한 뒤 제38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출마 선언에서는 현 임기 동안 이룬 종단 안정과 포교 성과를 토대로 한국불교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다.
선거제도 개편 검토와 비구니 권익 향상, 승려 복지 확대, 기본수행비 지원, 중앙 권한의 교구 이양 등을 공약했다. 후보 등록 직후에는 중앙종회의원 81명 가운데 53명이 진우스님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전 총무원 사회부장 각운스님은 진우스님의 학력과 사미계 수계 이력에 허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에는 총무원장 피선거권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고발인 측은 사미계 수계 당시 학력 요건과 수행 이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고발인 측이 제기한 의혹으로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사실로 확정한 사안은 아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사회적 학력이 수행자의 자격이나 종무 소임의 적격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총무원장 선거가 종단의 대표성과 공신력을 좌우하는 만큼 의혹의 사실 여부와 후보 자격을 선거 전에 투명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진우스님이 연임하면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두 번째 연임 총무원장이 된다.





